'KILL라인' 출신 고창성, 호주서 재기의 꿈 키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08 06: 30

과거 두산 KILL 라인의 한 축을 맡았던 사이드암 고창성(33)이 호주 무대에서 재기의 꿈을 키운다. 고창성은 홀드왕 출신 임경완이 올 시즌까지 활약했던 호주 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에 입단하기로 했다. 
선린인터넷고-경성대를 거쳐 2008년 두산에 2차 2라운드 입단한 고창성은 2009년 5승 2패 1세이브 16홀드(2위) 평균자책점 1.95의 특급성적을 올렸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당시 구원왕(26세이브) 이용찬(두산)에게 내주기는 했으나 경기 내용으로 따지면 고창성도 신인왕감으로 충분했다.
2010년에는 22홀드(2위)로 홀드왕(23홀드) 정재훈과 함께 두산의 핵심 계투로 자리를 굳힌 동시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함께 한 고창성이다.

그러나 2011~2012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1년 1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44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고창성은 2012년 3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8.62에 그쳤다.
팔꿈치 부상과 무릎 부상, 아킬레스건 통증 등 여러 부위가 안 좋아 제 구위를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고창성은 2012년 11월 15일 20인 보호선수 외 신생팀 특별 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NC 이적 후 1승 1패 2홀드를 거둔 게 전부. 
결국 2016년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고창성은 스포츠기록 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야구학교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그동안 실전 등판에 나서지 못했던 고창성은 호주 무대에서 뛰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면서 KBO리그 복귀 기회를 엿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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