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밥차남' 정수영, 안방극장 펑펑 울린 모녀 오열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08 06: 49

 '밥상 차리는 남자' 정수영이 이번에는 김미숙과의 오열신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에서는 이루리(최수영 분)의 수난시대가 그려졌다. SC식품으로 입사해 2주간의 현장 실습을 받아야 했는데, 주애리(한가림 분)로부터 갖은 수모를 다 받았다.
하필 엄마 홍영혜(김미숙 분)가 딸이 일하는 직장이 궁금해서 찾았던 바. 애리에게 살벌한 소리를 듣고 음식물을 몸에 맞는 등 곱게 키운 딸이 당하는 수모에 모녀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때 정수영은 김미숙과 함께 오열 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서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엄마를 설득하는 딸의 눈물. 베테랑 배우 김미숙과 모녀 호흡도 자연스럽게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루리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뒤에서 든든히 그녀의 꿈을 지지해주는 정태양(온주완 분)의 사랑 방식. 특히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알려주겠다"는 사랑방식은 그야말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
자신을 그저 자신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이 루리였으며, 이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담백한 고백까지 곁들였다. 마무리는 또 "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겠냐"며 루리의 자존감을 높여줬다.
최수영은 이미 '제3병원'(2012), '연애조작단; 시라노'(2013), '내 생애 봄날'(2014), '38 사기동대'(2016)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검증된 연기자. 브라운관에서 보고 있자면 무대 위 소녀시대 수영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밥상 차리는 남자'를 통해 공감대를 높이는 씩씩한 모습부터 오열 연기까지 최수영은 이미 '연기돌' 그 이상으로 드라마에 녹아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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