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종영①] 못 다 푼 떡밥 셋, 시즌3 필수·시즌제 GO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08 06: 49

 '청춘시대'가 시즌3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시즌2의 막을 내렸다. 아직 수거되지 않은 떡밥도 남아 있는 터. 더욱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대한 바람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크다.
지난 7일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의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마지막 회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송지원(박은빈 분)의 생존 여부였다. 지난 회에서 8년 후인 2025년 지원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 암시됐기 때문.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8년 후 미래에 대해서는 풀린 것이 없다. 시즌3를 위해 남겨놓은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추측도 달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다만 친구인 문효진에 대한 과거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 지원이 그토록 아파할 수밖에 없었던 트라우마. 초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 미술교사로부터 지원과 효진이 눈에 띄었으며, 당시 효진은 미술실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지원은 유일한 목격자였다.
효진은 미술교사를 찾아갔지만 외면당했고 그 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원은 "어쩌면 그날 그 일을 당한게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을 수가 없었다"며 그날 신었던 '예쁜 신'에 대해서 털어놓기도. 지원은 되레 미술교사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으나 성폭행 사건을 밝히기 위해 재판까지 나서게 됐다. 이때 또 다른 피해자가 증언을 하면서 재판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아쉬운 건 역시 러브라인이다. 송지원(박은빈 분)의 과거 이야기가 대부분 다뤄지다 보니 임성민(손승원 분)과의 진전이 없었던 점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꼭 시즌3에서는 쏭성민 커플을 이어 달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케미스트리가 그만큼 통했다는 증거다.
마지막으로는 강이나(류화영 분)의 등장이다. 엔딩에서는 하메들이 작별인사를 고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나 역시 등장해 "아 편하다.  세상에서 여기가 제일 편해"라고 말한 것. 시즌3에서는 여섯 명의 하메들이 함께 할 수 있을지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밖에 윤진명(한예리 분)과 박재완(윤박 분)의 달달한 연애, 정예은(한승연 분)과 권호창(이유진 분)의 순탄치 않아보이는 연애, 유은재(지우 분)는 새로운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서장훈(김민석 분)이 입대하면서 조은(최아라 분)과의 연애는 어떻게 될지 등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만큼 모든 캐릭터들이 '청춘시대2' 안에서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다.
시즌제로 가는 청춘드라마의 탄생. '청춘시대'에 기대해보아도 되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청춘시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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