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PO행 확률 84.6%' 1차전 기선제압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08 05: 55

어느 팀이 84.6% 확률을 잡을까. 
8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 라이벌의 첫 가을야구 승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두 말 할 것 없다. 
지난 1989년 도입된 준플레이오프는 지난해까지 26차례 치러졌다. 역대 결과를 보면 1차전 승리팀이 22차례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팀 플레이오프행 확률 84.6%. 

16차례 3전2선승제 시리즈에서 예외 없이 모두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하지만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선 결과가 조금 달랐다. 
2005년 처음 5전3선승제로 열린 준플레이오프는 2006~2007년 3전2선승제로 치러지다 2008년부터 다시 5전3선승제로 지금까지 왔다. 총 10차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6차례, 확률 60%가 된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선 1차전의 중요성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절반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 연속 포함 5년간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게 4차례로 확률 80%에 달한다. 단기전 기선제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롯데는 5전3선승제로 4차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2008년에는 삼성에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연패했고, 2009년에는 두산에 1차전 승리 후 3연패했다. 2010년에도 두산을 만나 2연승 이후 3연패로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됐다. 2012년에는 1차전 승리를 발판삼아 두산에 3승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NC는 지난 2014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로 치렀다. LG 상대로 1~2차전 마산 홈에서 연패한 뒤 3차전을 잡았으나 4차전을 패하며 1승3패로 첫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한편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패하고도 시리즈를 역전한 팀은 2009년 두산(롯데에 3승1패), 2010년 두산(롯데에 3승2패), 2011년 SK(KIA에 3승1패), 2013년 두산(넥센에 3승2패)까지 4차례 있었다. 특히 2010년과 2013년 두산은 2연패 이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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