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교육리그 떠나는 한화, 새 감독 선임은 장고 중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수장이 공석인 한화가 일본 교육리그를 시작으로 오프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한화는 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일본 12개 구단이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국내 팀으로는 한화와 함께 두산·삼성이 참가한다. 2군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일본팀의 경우 주축 선수들이 실전감각 유지 차원에서 참가하기도 한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과 오선진 등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하주석의 경우 11월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준비 차원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쪽에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기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 성장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교육리그를 이끄는 수장은 최계훈 2군 감독이다. 이미 퓨처스 코칭스태프와 육성팀에서 교육리그 명단을 짰다. 보통 교육리그는 퓨처스 코칭스태프에서 지도, 관리한다. 1군 감독이 공석인 한화는 교육리그를 퓨처스 코칭스태프에 맡긴다. 박종훈 한화 단장도 교육리그 말미에 넘어가서 참관할 예정.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 감독 선임은 신중하게 장고를 거듭 중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결정되는대로 지체하지 않고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만큼 감독 발표 시기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안 문제를 생각한다면 시간을 끌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신중을 기하는 한화의 사령탑 공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물밑에서 여러 감독 후보들을 리스트 업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있다. 내부 인사들은 물론 외부 전직 감독들도 두루두루 만나고 있다. 공식적인 영입 제의 또는 접촉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에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감독 선임은 팀의 향후 10년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인사다.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사령탑 공백 기간이 길어지지만, 어차피 교육리그 지휘는 퓨처스 코칭스태프가 맡는다. 포스트시즌이 끝나야 본격적인 오프시즌 업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전까지 신중하게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기존 1군 선수단은 15일까지 휴식을 취하고 잔류 훈련을 한다. 

한화가 지난 5월 김성근 전 감독 퇴진 이후 신임감독 선임 없이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마무리한 것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최대한 넓은 인재풀에서 결정하기 위함이었다. 정규시즌이 끝났지만 나머지 팀들의 포스트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더 넓은 후보군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는 한화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