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황금빛인생' 신분상승 된 신혜선, 정체성 고비 넘길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0.08 06: 49

[OSEN-김수형 기자] '황금빛내인생'에서는 신혜선이 자신의 실종과 출생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며, 신분 상승 앞에서 다시금 정체성 혼란에 빠졌다.
7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제작 박지영, 김진이, 연출 김형석)에서는 지안(신혜선)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안은 해성그룹 마케팅부 정직원으로 당당히 출근했고, 이에 낙하산 친구인 하정(백서이)은 어안이 벙벙된 표정으로 지안을 경계하면서 이를 믿지 못했다.
하필 지안이 계약직 당시 썼던 기회안 '오감만족'이 채택되어 있었고, 이를 낙하산 하정이 진행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던 상황에, 원래 기획자였던 지안에게 하정과의 세부 기획안 대결이 제안됐고, 두 사람은 이를 받아들였다.
지안은 창립 40주년 기획이라는 큰 이벤트에 밤새 고군분투하며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결국 팀원들은 하정의 기획안보다 지안의 기획안을 채택했고, 지안은 사이다 반격에 성공했다. 이에 하정은 "내가 봐준거다"며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지만, 지안은 "더 봐주는 기분이 이런거구나"면서 "하나도 기 안 죽는 기분"이라며 그런 하정을 되려 누르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역시 통쾌함을 안겼다. 
또한 지안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미션을 도와준 오빠 도경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의 단골집에서 한 잔하자고 제안했다.  단골술집은 바로 편의점 이었고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지안은 도경에게 "오빠는 꿈이 뭐였냐"며 어릴때 꿈에 대해 물었고, 도경은 "사장, 또 사장, 그리고 회장이다"고 대답해 지안을 놀라게 했다. 도경은 "내가 유일한 해성그룹 아들인데 당연한거 아니냐"고 덧붙이자, 지안은 "힘들었겠다"라면서 "어릴때부터 정해진대로 사는거, 이미 정해져 있는거 힘들었겠다. 원하기만 하면 다 이루어진 삶을 사는 줄알았더니 오빠도 불쌍하다"며 그런 도경을 측은한 듯 쳐다봤다.
특히 지안은 "꿈을 꿔보지 못한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볼 기회를 놓친거다"라면서 "꿈이라도 꿔보지 그랬냐, 꿈 꿀때 얼마나 행복한데"라고 덧붙였고,  그동안 생각지 못한 지안의 말에 도경은 할말을 잃었으며, 이는 한 길로만 정해져 있는 재벌가에 대한 안타까운 일침을 전한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 역시 생각에 빠지게 했다.
무엇보다, 신분 상승을 하자마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에 빠진 지안의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증을 안겼으며,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이후, 진실을 파헤칠지 긴장감과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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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금빛 내인생'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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