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캐리' SKT, ahq 꺾고 3연승 질주...A조 단독 선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0.07 20: 57

페이커의 존재감은 역시 남달랐다. 피즈로 스플릿 압박의 정수를 보인 이상혁이 SKT의 롤드컵 조별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
SKT는 7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 벌어진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A조 ahq e스포츠와 경기서 활발한 스플릿 운영을 기막히게 사용하면서 3승째를 챙겼다. 이 승리로 SKT는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리면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초반 분위기는 ahq가 주도했다. 신드라를 잡은 ‘챠위’ 웡 싱레이를 중심으로 ahq가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싱레이는 8분경 봇을 로밍으로 파고들면서 울프를 퍼스트블러드의 제물로 삼았다. ahq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ahq는 순간이동으로 마오카이를 합류시키면서 또 다시 울프가 제압했다.

SK텔레콤도 봇을 노리면서 킬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니' 허승훈의 합류 이후 페이커가 내려오면서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신드라가 봇 커버 플레이를 하면서 피넛의 세주아니가 쓰러졌다. 16분 한 타에서 ‘챠위’웡 싱레이의 신드라가 힘을 내면서 2킬을 추가, SKT를 3-5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SKT는 이상혁과 허승훈의 스플릿 운영을 통해 전투의 손해를 메워나갔다. 2-5로 킬 스코어는 뒤쳐졌지만 글로벌골드의 우세를 유지하면서 드래곤 오브젝트를 계속 사냥해 나갔다.
1-3-1 스플릿에 휘둘리던 ahq도 32분 기습적으로 바론을 공략하면서 SKT의 허를 찔렀다. 그러나 상대는 SKT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ahq의 압박을 기막히게 받아치면서 중앙을 지켜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6분 페이커의 이니시에이팅을 신호로 한 타를 건 SK텔레콤은 2킬을 만회하면서 4-5로 격차를 좁혀나갔다.
38분 장로드래곤 스틸에 성공한 SKT는 한 타에서도 에이스를 띄우면서 9-5로 역전에 성공했다. 장로드래곤을 취한 SKT는 봇 억제기를 깬 이후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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