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전문] 단편선과 선원들, 전격 해체선언.."멤버 전원 합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07 19: 40

4인조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이 공식 해체 소식을 알렸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6일 공식 페이스북에 "최종적으로 단편선과 선원들은 2017년 연말에 있을 세 번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합니다. 밴드가 처한 상황과 각 멤버들의 의견 등을 고려해 전원 합의로 해체를 결정했습니다"고 알렸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2014년 1집 앨범 '동물'을 들고 데뷔했다. 이듬해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상'을 받으며 마니아 층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하 단편선과 선원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단편선과 선원들입니다. 지난 2017년 8월 이후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구성원 모두는 밴드의 향방에 대해 여러 차례의 회의 및 관계자 미팅을 가져왔습니다. 
최종적으로 단편선과 선원들은 2017년 연말에 있을 세 번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합니다. 밴드가 처한 상황과 각 멤버들의 의견 등을 검토하여 밴드 멤버 박종윤(단편선, 보컬/기타), 장도혁(퍼커션), 최우영(베이스), 장수현(바이올린), 강진원(매니저)의 전원 합의 하에 단편선과 선원들을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밴드 해체는 음악 활동에 있어서의 견해 차이와 밴드 구성원 각각의 향후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려진 결론입니다. 단편선과 선원들 구성원의 의지로만 해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여러 관계자분들, 각 기관과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 7월 중순부터 밴드 구성원 내부적인 합의, 외부적인 조정 등을 진행했으며, 9월 말 정리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밴드 활동인 최종적인 공연 횟수와 기획 등을 결정했습니다.
그 가운데 장수현씨의 밴드 탈퇴 선언이 있었습니다. 장수현씨의 탈퇴는 밴드 해체와 무관합니다. 장수현씨는 밴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탈퇴를 번복하고 연말까지 공연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신의를 가지고 성실하게 밴드활동에 임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밴드가 함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수현씨의 거취는 밴드 해체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구체적인 상황과 결정사항들을 동료들, 관계자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팬 분들에게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10월 26일 공연을 포함하여 도합 세 번의 공연으로 2017년을 그리고 단편선과 선원들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세 번의 공연을 통해 2014년부터 사랑과 관심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건네고자 합니다.
향후 각 멤버들은 음악가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 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로 동료이자 친구로 남아 응원하며 작업 교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언젠가 다시 만나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0.06.
단편선과 선원들
/comet568@osen.co.kr
[사진]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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