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최다 15점’ 조나단 블락 ‘절반의 합격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07 17: 15

조나단 블락이 첫 경기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창원 LG는 6일 종아리 부상을 당한 저스틴 터브스(188cm)의 교체 선수로 조나단 블락(188.4cm)을 KBL에 가승인 신청했다. 블락은 6일 오후 6시경 입국해 7일 서울 SK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LG는 79-82로 패했다. 
현주엽 LG 감독은 “터브스가 2~3주 재활을 거쳐야 한다. 개막전은 블락으로 간다”고 예고했다. 급하게 데려온 선수지만 블락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블락은 7일 SK와 연습경기서 곧바로 출전했다. 그는 188.4cm의 작은 신장이지만 다부진 체격을 자랑했다. 머리를 땋아 묶은 외모가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블락은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전반전 던진 3점슛 3개 중 2개를 적중했다. 블락은 전반전 LG서 가장 많은 11점을 혼자 올렸다.

후반전 블락은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 현주엽 감독이 조쉬 파웰을 오래 기용했다. 블락은 종료 3분 45초를 남기고 LG가 2점 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투입됐다. 블락은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넣는 등 나쁘지 않은 몸놀림을 보였다. 막판 헤인즈에게서 집요하게 공을 뺏은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블락은 돌파하는 헤인즈에게 파울을 주는 등 한국무대 적응이 덜 된 모습이었다. 이날 블락은 15점을 올리며 LG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LG는 터브스의 부상으로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갑작스럽게 데려온 블락이 그래도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준 것은 LG의 소득이었다. LG는 개막까지 남은 일주일 간 블락과 최대한 호흡을 맞춰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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