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K 복귀' 헤인즈, "나는 여전히 빠르고 영리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07 15: 21

"나는 여전히 빠르다. 더 영리한 플레이로 SK 반전 이끌 것".
애런 헤인즈가 돌아왔다. 대체 선수로 한국에 입국해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떠오른 헤인즈는 자신과 함께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던 SK로 복귀했다.
지난 2015-2016, 2016-2017 시즌 오리온에서 뛰었던 헤인즈는 지난 SK로 돌아왔다. 헤인즈는 SK에서 활약하는 3시즌 동안 118승을 거뒀다. 특히 2012-2013 시즌에는 정규리그 44승으로 최다 승리 기록까지 세웠다. 압도적인 승류를 통해 헤인즈와 SK는 좋은 궁합을 선보였다.

헤인즈가 SK에서 맡았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1가드-4포워드 농구였다. 특히 3-2 드롭존 디펜스도 헤인즈가 존재하면서 실시할 수 있던 SK의 무기였다.
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을 앞두고 가진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앞둔 헤인즈는 "정말 기대된다. 그동안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예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한다. 하지만 SK에는 젊고 유능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과 지난 여름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큰 보상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헤인즈가 떠난 SK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근 2시근 동안 9위와 8위로 성적이 하락했다. 물론 모두 헤인즈 때문은 아니었다.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고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쏜을 쓸 틈이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헤인즈가 뛰던 시절에는 SK선수단에 부상이 거의 없었다. 그 결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강력한 수비와 화끈한 공격을 통해 KBL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비록 챔피언 결정전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SK의 반전은 대단했다.
외국인선수 통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는 헤인즈는 SK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동안 SK에서 156경기에 출전, 평균 26분을 뛰어 19.2점, 8.0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올렸다. 물론 그동안 헤인즈가 SK에서 뛸 때는 장단신의 구분이 지금과 달랐다. 특히 헤인즈는 단신 선수였고 코트니 심스 등이 장신 선수 역할을 맡았다.
헤인즈는 "현재 테리코 화이트와 호흡을 맞추는데 걱정하지 않는다. 장신 혹은 단신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 SK에서 활동했을 때도 내가 외국인 선수중 중심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호흡이 깨질 정도로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장의 구분 보다 우리가 해야 할 모습에 대한 집중"이라고 강조했다.
헤인즈가 SK에 합류하며 자신에게 생긴 새로운 변화중 하나는 바로 최준용의 존재다. 지난 시즌 신인 이상의 활약을 펼친 최준용과 호흡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지켜본 결과 최준용은 정말 능력이 좋은 선수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그 장점을 살려줘야 한다. 그러한 부분도 내가 해야 할 일이다. SK의 새로운 반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7살이 된 헤인즈는 "걱정 없다. 단지 워밍업 시간이 좀 더 길어질 뿐"이라면서 "그 때 보다 지금 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나는 여전히 빠르고 능력을 갖췄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예전처럼 다른 것 전혀 없는 생각을 갖고 시즌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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