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종영②] ‘또 재발견’ 박은빈X‘발굴’ 최아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08 06: 49

‘청춘시대2’의 가장 큰 성과는 드라마 자체가 의미 있었던 것도 있지만 배우 박은빈의 ‘또 재발견’과 신예 최아라를 ‘발굴’한 것이 아닐까싶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시즌1에서는 류화영과 박혜수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러브콜을 받았는데 시즌2에서는 박은빈과 최아라가 주목받았다.
박은빈은 시즌1에도 출연했지만 시즌2에서 박은빈의 다양한 매력이 발현되면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저력을 확인시켜줬다. 최아라는 ‘청춘시대2’가 배우 데뷔작인데도 첫 연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하메 조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청춘시대’ 송지원 캐릭터는 박은빈에게 ‘인생 캐릭터’다. 박은빈은 그간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다. 그런데 ‘청춘시대’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하며 ‘박은빈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시즌1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 헤어스타일에 도전하며 생기발랄하고 ‘여자 신동엽’이라고 할 정도의 음담패설과 음주가무에 능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2에서도 매력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된 ‘비글미’에 임성민(손승원 분)과도 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특히 시즌2에서는 그저 밝고 유쾌한 송지원의 모습만 보여준 게 아니었다. 박은빈은 오랜 내공의 연기력을 펼치며 입체적으로 송지원 캐릭터를 소화했다.
초등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가 자신 때문에 자살했다고 생각하고 괴로워하다 친구가 자살한 이유가 자신이 아니라 미술 선생님이었다는 걸 알고 친구 대신 복수하는 등 감정의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최아라는 ‘청춘시대2’가 배우 데뷔작이다. 신인의 풋풋함을 풍기며 보이시한 매력의 조은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최아라는 모델 출신인데 큰 키와 짧은 커트 머리로 조은의 매력을 한껏 업그레이드 했다.
이태곤 PD는 “최아라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저기 조은이 온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조은이 대본에서 튀어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일치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듯이 최아라는 시크하면서 미스터리한, 그리고 보이시한 매력의 조은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또한 ‘청춘시대2’ 말미 서장훈(김민석 분)과 연애를 시작한 후 의외로 애교 있는 모습도 보이면서 반전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또 ‘재발견’된 박은빈과 발굴된 신인 최아라. 두 배우가 어떤 작품을 만나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될 수밖에 없다. 박은빈과 최아라, ‘청춘시대2’가 거둔 큰 성과인 건 분명하다. /kangsj@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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