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포스트시즌 '부마 더비'. 라이벌전 1차전 승리를 위해 외인투수 조쉬 린드블럼(롯데)과 에릭 해커(NC)가 출격한다.
롯데와 NC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개막 하루 전인 7일, KBO는 사직야구장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 김경문 NC 감독을 필두로 이대호와 손승락(이상 롯데), 나성범과 박민우(이상 NC)가 자리를 빛냈다.
관심은 1차전 선발투수에 쏠렸다. 5전 3선승제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원우 감독은 린드블럼, 김경문 감독은 해커를 선발투수로 낙점하며 1차전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2015년부터 2년간 롯데에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 도중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팀에 재합류했다. 12경기에 선발등판, 72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NC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7이닝 1실점 역투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앞선 두 시즌에는 5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좋지 못했다.
조원우 감독은 "꾸준히 좋은 역할 해줬다. 구위도 좋아지고 있다. 1차전 선발로 내정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설 해커는 명실상부 NC의 '에이스'다.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60⅓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해커는 줄곧 롯데 상대로 강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 2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간은 11경기에서 75이닝을 던지며 4승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했다.
린드블럼과 해커가 정면충돌하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8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서 펼쳐진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