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범죄도시' 끌고 '부산행' 밀고…마동석, 新 '추석의 남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07 15: 15

마동석이 새로운 '추석의 남자'로 등극했다. 
안방에서는 추석특선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으로, 극장가에서는 추석 흥행 다크호스로 떠오른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마동석이다. 마동석의 매력에 안방 시청자도, 극장 관객도 모두 빠져들었다. 그야말로 '마블리' 마동석의 시대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MBC를 통해 방송된 '부산행'은 12.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이날 방송된 추석특선영화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를 그린 영화.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부산행'은 안방에서도 연타석 흥행 홈런을 때려냈다. 스크린에서 건너온 '부산행'은 브라운관에서도 변함없는 스릴로 안방을 압도하며 추석특선영화로서도 그 힘을 발휘했다. 
영화 속에서 윤상화 역을 맡은 마동석은 조금은 거칠지만 사랑이 넘쳐나는 '사랑꾼' 남편부터 바이러스의 창궐 속에서도 감염자들과 용감히 맞서 싸우고,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앞장서는 소시민 영웅의 면모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마동석이 맡은 윤상화라는 인물은 자신밖에 몰랐던 서석우(공유)의 행동까지 변화시키는 인물로, '부산행'의 키포인트였다. 대한민국부터 칸까지 휩쓸었던 마동석의 마성의 매력은 안방에도 적중했다. 
극장가에서는 마동석 파워에 힘입어 '범죄도시'의 흥행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범죄도시'는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관 열세를 딛고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킹스맨: 골든 서클'을 꺾고 박스오피스 2위까지 등극, 무서운 흥행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범죄도시'의 박스오피스 선전은 청불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킹스맨: 골든 서클'을 꺾은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게다가 '범죄도시'는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에 이어 스크린수가 현저히 적음에도 68.8%라는 압도적인 좌석점유율로 개봉 이래 4일 연속 좌석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활약에 힘입어 추석 흥행 다크호스의 저력을 과시 중이다. 영화 속에서 조폭 잡는 괴물 형사 마석도 역을 맡은 마동석은 슈퍼 히어로 같은 가열찬 활약으로 추석 관객들에게 유쾌, 통쾌, 상쾌한 재미를 전달한다. 마동석은 조폭보다 더 조폭 같지만, 사실은 따뜻한 가슴으로 조폭들을 때려잡는 괴물 형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가슴 속까지 뻥 뚫어주는 시원한 원 펀치 액션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범죄도시'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게다가 마동석이 기획 단계부터 '범죄도시'에 참여한 것을 생각한다면,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마동석을 위한, 마동석에 의한 흥행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행'과 '범죄도시', 두 편의 흥행작으로 안방과 스크린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추석의 남자' 마동석.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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