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5⅔이닝 노히터' 스트라스버그, 수비 탓 비자책 2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7 10: 50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그런 스트라스버그의 발목을 잡은 건 팀 동료의 수비 실책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파크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비차잭)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1개.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등판, 175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4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4년 연속 10승 고지 점령은 물론 2년 연속 15승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포스트시즌에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시리즈 한 경기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눈부신 역투에도 패전 위기를 떠안았다.
스트라스버그의 투구는 1회부터 압도적이었다. 1회 공 8개만 던졌는데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2사 후 애디슨 러셀과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줬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출루를 막았다.
3회에도 선두 하비에르 바에스를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탈삼진 두 개로 삼자범퇴. 4회에도 선두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후속 앤소니 리조를 연속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브라이언트는 체인지업(89.9마일), 리조는 커브(84마일)로 돌려세웠다.
스트라스버그는 5회에도 카일 슈와버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휘파람을 불었다. 러셀은 2구 만에 땅볼, 헤이워드는 공 하나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2개에 불과했다. 그 사이 삼진은 8개나 뽑아냈다.
노히트노런의 기운이 솔솔 피어나던 6회,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바에스의 3루쪽 땅볼을 앤소니 렌돈이 흘린 것. 컵스는 곧바로 짜내기에 들어갔다. 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벤 조브리스트가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브라이언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스트라스버그의 첫 피안타가 실점으로 연결된 셈이었다.
컵스는 비로소 기지개를 켰다. 리조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브라이스 하퍼가 더듬었고 2루주자 브라이언트가 홈을 밟았다. 안타 두 개로 2실점.
스트라스버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내려왔다. 워싱턴은 0-2로 뒤진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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