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올추석 음원차트는 '볼빨간'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07 10: 55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쉬는 날을 일컬어 달력의 '빨간날'이라고 비유적으로 부른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그야말로 '볼빨간'날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는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다가오기 이틀 전이었던 지난 달 28일 새 미니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을 발매했다. 발매 소식도 발매 날짜에 임박해 알려졌던 기습 컴백이었다. 대대적인 프로모션은 없었고, 노래 미리듣기 정도의 프로모션만을 진행했다.
이는 모두 볼빨간사춘기표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었고, 대중 역시 이에 화답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두 곡. '썸 탈꺼야'와 '나의 사춘기'는 발매 직후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앞서 아이유가 '가을 아침'과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음원차트를 꽉 잡고 있었고, 윤종신의 '좋니', 방탄소년단의 'DNA' 등 강자들이 단단한 콘크리트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쟁쟁한 상대들 속에서 정식 데뷔 고작 2년차인 볼빨간사춘기가 입증한 저력은 상당했다. 발매 10일째, 추석연휴로는 8일째 여전히 굳건하게 왕좌를 지키고 있다.
볼빨간사춘기의 노래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솔직하면서도 설레는 가사, 듣기 좋은 멜로디 그리고 보컬 안지영의 달달하면서도 묘하게 동양적인 창법의 보컬이 두루 사랑을 받고 있는 요인들이다.
이로써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에 이어 스무살과 컬래버레이션곡인 '남이 될 수 있을까'에 이어 '썸 탈꺼야'까지 연이어 히트에 성공했다. 볼빨간사춘기라는 이름 앞에 '믿고 듣는' 수식어가 붙은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쇼파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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