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로코→스릴러→추리"..박은빈과 함께 변한 '청춘시대2'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07 14: 55

'청춘시대2' 박은빈의 다양한 장르 소화력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청춘시대2'(연출 이태곤/ 극본 박연선) 13회에서는 어린 시절 문효진과의 기억을 떠올린 뒤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송지원(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지원은 문효진을 나락으로 빠뜨린 사람이 한관영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더 큰 진실을 알기 위해 그를 찾아갔지만 선생님은 자신과 문효진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모든 것을 모른 척했다. 결국 송지원은 선생님의 사은회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특히 송지원은 과거 벨에포크를 급습한 괴한이 선생님에게 폭력으로 복수하려 하자 "효진이가 원한 건 그게 아니다"라며 자신이 모든 일을 매듭지을 거라 밝혔다. 방송 말미, 그는 문효진이 원했던 대로 선생님의 사은회를 찾아갔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어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초반 유독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음을 걱정하며 절친 임성민(손승원 분)과의 평범한 로맨스를 예상케 했던 송지원. 하지만 베일을 벗은 그의 비밀은 '청춘시대2' 줄거리를 관통하는 소재로 활용됐고, 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에서 스릴러, 추리극으로 변환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무엇보다 이는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송지원의 내면을 몰입감 높은 연기로 소화해낸 박은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방송 초반 밝음으로 중무장한 모습부터 진실은 마주한 뒤의 진지한 눈빛까지, 박은빈은 '청춘시대2'를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 놓은 '청춘시대2'. 극중 송지원의 비밀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과연 그가 문효진을 죽음으로 내몬 한관영 선생님에게 자신만의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죽음이 암시된 에필로그의 주인공이 되는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청춘시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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