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불펜역할에 맞지 않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07 07: 52

류현진(30·다저스)이 다저스의 가을야구에 동행한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25인 명단서 제외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알렉스 우드를 예고하며 류현진을 탈락시켰다.
올 시즌 우드는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뽑혔다. 반면 류현진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애리조나에 약한 면모를 보였던 것이 탈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류현진은 25인 제외에도 불구 선수단 원정에 동행한다. 갑작스럽게 큰 부상이 나올 경우 대체선발로 나올 수는 있기 때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불펜역할에 맞지 않아 보였다. 류현진이 그 역할에 대해 불편해한다. 애리조나와 매치업을 고려할 때 알렉스 우드가 4차전 선발로 더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최종목표다.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다저스는 4인 로테이션을 철저히 지켜 커쇼를 무리하게 등판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로버츠는 “포스트시즌에 투수들이 짧게 휴식을 취할 필요가 없다. 과거에 커쇼가 무리를 했지만, 더 이상 손해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4차전이 열린다면 우드가 맡을 것이다. 우리 선발진은 자신감에 차있다”며 투수진에서 우위를 자신했다.
커쇼는 지난해 무리한 등판으로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6⅔이닝 5실점으로 노디시전 경기를 펼치기도. 커쇼는 “1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 보통 4차전에 다시 던졌지만 바뀌었다. 우리 투수진은 선수층이 깊다”고 자신했다.
다저스는 2차전 리치 힐, 3차전 다르빗슈 유를 각각 등판시킨다. 애리조나는 3차전에 잭 그레인키가 나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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