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위기의 뮌헨, 소방수로 '전설' 하인케스 감독 복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7 06: 53

위기의 바이에른 뮌헨을 구하기 위해 유프 하인케스(72)감독이 나선다.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하인케스 감독이 잔여 시즌 동안 뮌헨을 이끌게 됐다. 계약은 2017년 10월 9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와 경기서 대패한 다음 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했다.

경질 이후 뮌헨 보드진은 "안첼로티 감독과 기존 선수단의 불화가 있었다. 이번 시즌 내내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초 기대와 달리 발전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수석 코치로 정식 코치 라이센스가 없는 아들을 임명하고, 지나치게 적은 훈련으로 주축 선수들에게 반발을 사서 팀 분위기를 와해시켰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 역시 선수들과 안첼로티 감독의 불화가 사임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뮌헨 구단은 망가진 팀 분위기를 봉합하고자 후임 감독은 독일어를 할 줄 아는 감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조건 상 유력한 후보로는 독일 출신 감독이나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도르트문트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떠올랐다. 아니면 세계적인 명장인 루이스 반 할 전 맨유 감독이나 루이스 엔리케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후보로 전망됐다. 
뮌헨의 선택은 트레블을 이끈 구관의 깜짝 재등판이었다. 뮌헨은 유력한 휴보인 투헬 감독과 협상이 길어지자 하인케스 감독에게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하인케스 감독도 고심 끝에 뮌헨의 요청을 수락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지난 2012-2013시즌 뮌헨서 트레블을 이끈 바 있다.
뮌헨은 "하인케스는 뮌헨을 위기에서 구해줄 적임자"고 기쁨을 나타냈다. 하인케스 감독은 "뮌헨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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