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1승 남았다' HOU, BOS에 2연승…ALCS행 7부능선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7 07: 07

휴스턴이 폭발적인 타선과 안정된 마운드에 힘입어 보스턴에 2연승을 거뒀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서 열린 보스턴과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8-2로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1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선제 투런포가 이날 경기 결승점이었다.
선발투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보스턴 선발 드루 포머란츠는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전날(6일) 8-2 완승에 이어 홈 2연승을 내달렸다.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한 휴스턴은 남은 세 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양 팀은 보스턴 홈구장인 팬웨이파크로 장소를 옮겨 9일부터 3차전을 치른다.
휴스턴 타선은 1회부터 불뿜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포문을 연 건 호세 알투베였다. 알투베는 포머란츠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코레아가 좌월 투런포로 화끈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코레아는 볼카운트 2B-2S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포머란츠의 8구 속구(91.2마일)가 복판으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보스턴도 곧장 만회했다. 보스턴은 2회 선두 크리스 영의 초구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영은 후속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타석에서 3루를 훔쳤다. 바스케스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데븐 마레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보스턴의 1-2 추격.
휴스턴은 더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3회 선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다시 한 점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와 알투베의 적시타로 4-1 리드를 만들었다.
보스턴 벤치는 칼슨 스미스를 마운드에 투입했다. 스미스는 코레아와 에반 개티스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조쉬 레딕을 직선타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보스턴의 선택은 데이빗 프라이스. 프라이스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뒤 마윈 곤살레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석 점 차 열세였지만 무사 만루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은 보스턴으로서 호재였다. 그러나 6회 승부의 추가 확실히 기울었다. 휴스턴 타선은 프라이스가 내려가자 기지개를 켰다. 안타와 몸 맞는 공, 땅볼을 묶어 1사 1·3루, 브레그먼이 우익수 뜬공을 때렸다. 그러나 여기서 우익수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 브레그먼이 홈을 밟았고, 스프링어가 2루까지 향했다.
보스턴의 선택은 알투베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것이었다. 2사 1·2루, 코레아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개티스의 좌전 안타로 한 점 더 보태며 휴스턴의 8-1 리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보스턴은 9회 재키 브래들리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했지만 이미 승패는 갈린 뒤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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