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의 사심인터뷰①] kt의 새로운 ‘대표여신’ 김진아 치어리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07 06: 30

산적 같은 남자들의 인터뷰는 가라. 100% 사심을 담아 여신들만 찾아가는 사심인터뷰. 이번 시간에는 kt 위즈의 새로운 여신으로 떠오른 김진아 치어리더를 만났다. 비록 kt는 ‘꼴찌’로 가을야구에 실패했지만, 팬들은 한 시즌 동안 ‘인간 비타민’ 김진아 치어리더를 보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OSEN: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김진아: 올 시즌 새롭게 kt 치어리더로 인사를 드린 김진아입니다.

OSEN: 치어리더 경력은 얼마나 되셨나요?
김진아: 년차로 따지면 5년차가 됐어요. 2013년부터 했습니다.
OSEN: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김진아: 26살 됐어요. ㅎㅎㅎ
OSEN: 그러면 22살 때부터 시작하신 거예요?
김진아: 네네
OSEN: 처음에 배트걸로 시작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김진아: 그렇죠. 야구시즌 중간에 들어가서 안무를 배우면서 배트걸로 시작을 했어요. 치어리더와 배트걸을 겸업했어요. 치어리더 연습을 시작하고 나서, 배트걸도 하게 됐죠. 안무를 숙지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팀에서 배트걸부터 시키신 거죠.
OSEN: 5년 전에 신입치어리더로 VJ특공대에 나오신 것 봤어요. 그 때 영상에서는 춤이 약간 서툴렀는데 지금은 굉장히 잘 추시네요?
김진아: 아! 정말요? 쉬다가 와서 요새 춤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예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OSEN: 팬들이 안무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영상이 많더라고요.
김진아: kt팬 분들이 예쁘게 찍어서 많이 올려주세요
OSEN: 한 동안 치어리더를 그만 두셨다가 다시 복귀하셨잖아요?
김진아: 학업 때문에요. 그 때 (대학교)4학년이었는데 디자인과라서 졸업작품을 만들어야 했어요. 예민한 시기였어요. 치어리더와 겸업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쉬었죠.
OSEN: 예전에 롯데 치어리더를 하셨는데 고향도 부산이죠?
김진아: 네 그렇죠.
OSEN: 롯데 응원하다가 kt 응원하기 힘들지는 않았는지?
김진아: 지금은 정말 진심으로 kt를 응원하고 있어요. 저도 kt 올 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제가 롯데를 응원했던 것을 사람들이 다들 아시니까 kt로 오는 걸 안 좋게 생각하셨을 거 같아서 걱정이 많았어요. 지금은 kt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고, 팬분들도 그걸 진심으로 느끼시기 때문에 예뻐해 주세요.
OSEN: kt가 롯데랑 붙으면 좀 곤란하셨어요?
김진아: 아니에요. 저는 이제 프로니까 kt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죠. 집에서도 kt 경기를 다 챙겨 봐요.
OSEN: 지금은 서울로 이사를 오셨어요?
김진아: 네, 지금은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원래 디자인 전공이라 서울에서 디자인 일을 하려고 집을 구했어요. 올라오려고 할 때 마침 kt 쪽에서 치어리더 제의가 왔어요. 치어리더에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제의를 해주셔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OSEN: 치어리더의 매력이 컸나요?
김진아: 그렇죠. 지금 예쁠 때 아니면 못하는 일이잖아요. 디자인은 집에서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거든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OSEN: 26살이면 아직 어리잖아요?
김진아: 지금 어린 치어리더들이 많잖아요. 20-21살도 있고, 저희 팀 막내도 22살이거든요. 안지현 치어리더처럼 고등학교 때부터 하는 친구들도 엄청 많아요.
OSEN: 저는 외모만 보고 진아 씨가 한 21살 정도 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김진아: 아 정말요? 실제론 나이가 많죠 ㅎㅎ 슬퍼요ㅜㅜ
OSEN: 부산사투리가 귀엽다는 팬들이 많네요.
김진아: 지금 사투리를 고치고 있는 중이에요.
OSEN: 서울사람들은 부산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잖아요. 사투리 쓰는 여자 좋아하거든요.
김진아: 저는 지금 사투리 안 쓰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에요. 저 지금 서을말 쓰고 있는 건데? 서울여자를 하고 싶어요.
OSEN: 아 진짜요? ㅋㅋㅋㅋ 치어리더 분들도 단상에서 마이크를 자주 잡으시잖아요?
김진아: 그래서 사투리를 고치고 싶어요. 우리 팀 단장님이 치어리더에게 마이크를 자주 넘겨주시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사투리를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OSEN: 자신 있는 안무는 뭔가요?
김진아: 솔직히 춤을 잘 추는 편이 아니에요. 힘이 넘치는 편이 아니에요. 저희 팀 (이)고은 팀장 언니가 진짜 춤을 잘 추시거든요. 저는 언니처럼 파워풀하게 안돼요. 저는 살랑살랑 거리는 안무를 잘해요. 트와이스 같은 거요. 힘 많이 안 써도 되는 춤이요.
OSEN: 안 귀여운 사람이 귀여운 척하면 욕먹잖아요?
김진아: 다 귀엽다고 해주세요. ㅎㅎ 저는 섹시하고 파워풀한게 안 어울려요. ‘여자친구’ 춤도 어려워요.
OSEN: 싸이 ‘뉴페이스’ 안무는 반응이 좋던데요?
김진아: 노력했어요. 그 때는 팀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팀이 계속 지고 있어서 공연으로라도 힘을 받으시라고 열심히 췄어요. 일부러 군인분들 좋아하시라고 열심히 췄어요.
OSEN: 그 때 군인들은 잠 못 잤을 것 같아요.
김진아: 군인들은 힘 있는 안무보다 트와이스 같은 안무 좋아하세요. Knock Knock 같은. 섹시한 게 제가 약해요.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좋아하시더라고요. 제가 장병들보다 훨씬 누나겠죠?
OSEN: 그렇죠. ㅎㅎ 26살이면 소대장이랑 동갑이겠네요.
김진아: ㅎㅎ 그런가요?
OSEN: 치어리더로서 힘든 점은? kt가 꼴찌라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한데?
김진아: 꼴찌라서 힘든 점은 전혀 없었어요. 그냥 지면 슬퍼요. 힘든 점은 딱히 없어요. 나이 먹은 게 느껴져서 몸이 힘들어요. 어릴 때는 하루 자고나면 개운했는데 요새는 몸이 찌뿌둥해요. 하하.
쉬다가 하니까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네요. 추기 전에 스트레칭을 많이 하려고 해요. 따로 운동은 안 해요. 이거 하는 것만도 많이 운동이 돼요.
OSEN: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박기량 치어리더는 괴한이 나쁜 짓하고 도망가고 그랬잖아요?
김진아: 저는 아직 그런 일은 안 겪어봐서요. 진상 그런 분도 없었어요. 다들 잘해주세요. 사진 찍을 때도 예의바르게 부탁하세요. 몰래 사진 찍고 그런 분도 없었어요. 다행이에요.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 김진아 제공.
②편에서는 김진아 치어리더의 이상형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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