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클럽' 사연 많은 다섯 백조들의 발레 도전기(ft.서정희)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06 21: 16

 각자의 사연을 가진 스타들의 발레 도전기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백조클럽’에서 서정희, 오윤아, 김성은, 왕지원, 성소가 발레를 시작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물론 이들의 실력 차이는 컸다.
왕지원은 연기자가 되기 전에 2009년 국립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갑자기 그만두게 됐다고. 그녀는 “15살 때 골반 뼈가 떨어져 나갔다. 재활하기에는 시간도 짧고 몸이 아프니까 방황이 시작됐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눈물을 흘리린 왕지원은 "발레를 할 때는 발레가 전부였는데 발레단에 들어가니까 그 반대가 되더라“며 ”그래서 고민의 시기를 겪다가 나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갑자기 그만뒀다. 도피성도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시 발레에 도전하면서 완전히 털어버릴 마침표 같은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10년간 체조를 전공했던 걸그룹 우주소녀 성소는 180도 다리 찢기를 능숙하게 해냈고, 기본적인 발레 동작을 곧잘 따라해 레슨 교사로부터 “똑똑하다.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언니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이어 중학교 때까지 현대무용을 전공했었다는 배우 오윤아는 “그때는 무용 아니면 죽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정 형편 때문에 못하게 돼서 절망했었다”며 다시 발레를 배우게 돼 기쁘다는 심경을 전했다. 무용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다면 배우가 되지 않고 무용수가 됐을 거라는 말도 전했다.
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 딸을 키우고 있는 배우 김성은은 출산 109일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김성은은 “오늘(제작진과 미팅일)이 아기를 낳은 지 107일 째 되는 날이다. 육아를 하니 나만의 시간이 진짜 없다”며 “발레로 자기 계발을 하고 나 혼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발레를 배운 첫 날, 육아와 살림에 대한 걱정이 들지 않았다며 행복해 했다. 
마지막으로 60년생인 서정희는 올해로 58세. 발레를 하기에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발레를 하게 됐다는 그녀.
서정희는 “(다른 도전자들에 비해)제 몸이 이미 굳은 게 느껴졌다. 발레는 어릴 때 시작해야하는 걸 깨달았다”면서도 동생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따라했다.
서정희는 전 남편 서세원과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2년여 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리 찢기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 힐링을 했다고 털어놨다. “몸이 힘들었지만 그 고통의 시간이 힐링이 될 때도 있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남들보다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 그 고통이 한편으로는 즐겁다”고 말했다.
다섯 멤버는 기초 체력 강화 훈련을 받았고, 캐릭터 수업을 통해 개인별 이야기를 만들어오라는 과제를 부여 받았다./purplish@osen.co.kr
[사진] ‘백조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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