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서시오', '밤도깨비' 표절? 맛집투어+인기투표 차별점 있다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06 19: 53

 KBS 2TV 파일럿으로 편성된 예능프로그램 ‘줄을 서시오’가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JTBC 예능 ‘밤도깨비’를 표절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분명 차별점은 있었다.
‘밤도깨비’가 매주 한 장소에서 밤을 새우고 난 뒤 목표를 첫 번째로 달성해야 성공하는 방식이라면, ‘줄을 서시오’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러 장소의 맛집들을 투어하며 멤버별 인기 투표를 진행해 ‘먹방’에서 제외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줄을 서시오’에서 대박 빵집부터 서서 먹는 갈비 등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을 이영자, 김숙, 김준호, 김준현, 권혁수가 직접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이영자, 김숙, 권혁수가 아침 일찍 도착해야 겨우 빵을 살 수 있는 인기 빵집 앞으로 집결했다. 살 수 있는 빵의 개수도 2개로 제한돼 있는 이 빵집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세 사람이 줄을 서 기다리는 와중에 김준현, 김준호가 순차적으로 도착했다. 다섯 사람은 이 빵집의 최고 인기 메뉴인 치토스 빵을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노심초사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 개 남은 빵을 ‘득템’했다. 근처 공원에 앉아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서는 이어 외국인들의 성지인 갈빗집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에 맞춰가서 그런지 이 식당 앞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외국인이 많았는데, SNS를 통해 ‘서울에서 꼭 가야할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라고.
이 맛집은 공깃밥과 김치, 음료수 등을 메뉴에 넣지 않고 오로지 갈비만 판다는 게 눈에 띌 만한 특징이었다. 이에 김준호가 근처 슈퍼로 5인분에 해당하는 즉석밥과 김치, 김을 사오는 센스를 발휘했다.
세 번째로 인기가 ‘핫한’ 만두집에 갔는데 고기 지짐만두와 김치 지짐만두, 떡볶이 등을 주문해 먹었다. 이곳에서도 멤버들의 인기투표가 이어졌고 예상 밖으로 이영자가 2표를 얻는 꼴지로 급락해 음식을 한 입도 먹지 못해 아쉬워했다.
이영자와 김준현은 경복궁 야간 개장을 네 번째 장소로 정해 한복을 입고 전통 체험을 했고 김숙과 권혁수, 스케줄로 잠시 자리를 비운 김준호를 대신해 김나영이 한강 야시장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야시장에서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테이크 아웃 스테이크와 구운 새우를 저녁 메뉴로 정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줄을 서시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