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대신 마동석"..'범죄도시', '킹스맨2' 예매율 넘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06 17: 49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제작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박스오피스 3위, 좌석 점유율 1위, 그리고 '킹스맨:골든서클'을 넘고 예매율 2위를 기록하며 추석 극장가에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은 물론, 적재적소의 타이밍을 아는 유쾌한 유머, 그리고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제대로 담은 결말까지 추석 연휴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손색이 없다는 관객들의 평이 이어지며 입소문 열풍의 중심에 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지난 5일 66.9%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개봉 이래 3일 연속 1위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켜내며 추석 흥행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6일 오후 5시 40분 기준, 22.5%로 '킹스맨:골든서클'(19.4%)을 넘고 실시간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타 메이저배급사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의 위치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던 '범죄도시'이기에 이 같은 성적은 더욱 뜻깊다.
그리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범죄도시’가 ‘남한산성’과 ‘킹스맨’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는 중심에는 마동석이 있다. 마동석 특유의 액션 연기와 유머가 ‘범죄도시’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
형사 액션물이지만 총이 등장하지 않는 ‘범죄도시’에는 대신 마동석이 있다. 화려한 장비 없이도 통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배우는 마동석의 큰 강점이다. ‘범죄도시’는 마동석 그 자체로 그동안 쏟아져나왔던 형사액션물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동석은 자신이 그간 쌓아왔던 이미지를 100% 활용해 연기로 녹여냈다. 관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액션, 유머를 적절하게 섞어낸 그의 연기와 리얼함 또한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연휴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액션 영화로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입소문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범죄도시’의 이변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범죄도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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