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남한산성→범죄도시’ 꽉 찬 극장가, 관객은 행복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06 17: 52

최대 10일에 달하는 긴 추석연휴에 극장가 역시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 극장가에는 어느 때보다 호평을 받는 작품들로 꽉 차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매년 추석 극장가에는 대목을 노리고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하지만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은 한 두 작품뿐이다. 하지만 올해 추석에는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 할 것 없이 고루 사랑을 받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추석 시즌 가장 먼저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1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아이 캔 스피크’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꼭 봐야할 좋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뒤 이어 개봉한 ‘킹스맨: 골든 서클’ 역시 역대 청불 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막강한 흥행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감을 자아냈던 ‘킹스맨: 골든 서클’은 개봉 후 다양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단 흥행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개봉한 ‘남한산성’과 ‘범죄도시’도 쌍끌이 흥행을 이루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남한산성’은 무거운 정통 사극임에도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큰 호평을 받으며 역대 추석 영화 최단 기간 200만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전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범죄도시’는 추석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과 마동석의 유머, 윤계상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범죄도시’는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스크린수 증가와 꾸준한 관객수 상승을 보여주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네 작품 이외에도 비슷한 기간 개봉한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골고루 사랑받고 있어 2017년 추석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작품들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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