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드림하이' 고혜미→'당잠사' 남홍주..수지의 인생史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06 17: 05

‘드림하이’ 고혜미부터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남홍주까지 수지의 인생작 갱신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배수지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 중이다. 자신의 배우 커리를 함께 시작한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의 박혜련 작가와 재회해 새로운 인생작을 쓰고 있는 중. 톡톡 튀는 남홍주 캐릭터는 배수지가 ‘제 옷을 맞게 입었다’는 호평을 받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배우로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온 배수지가 어떤 작품을 통해 대중과 호흡해왔는지, 그의 인생작들을 돌이켜본다. 

▲ KBS 2TV ‘드림하이’ (2011)
2011년 방영된 드라마 ‘드림하이’는 수지의 배우 커리어 초기작이다. 드라마로는 배수지에게 첫 작품인 ‘드림하이’는 배우로서 그가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 이 ‘드림하이’를 쓴 사람이 바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박혜란 작가다. 
배수지는 당시 싸가지 없지만 톡톡 튀는 예고 학생 고혜미로 분하면서 김수현과의 첫사랑 로맨스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배우 합격점을 얻은 배수지는 이후 계속 연기의 길을 걷게 된다. 
▲ 영화 ‘건축학개론’ (2012)
영화 ‘건축학개론’은 수지를 국민 첫사랑으로 만든 작품이다. 한가인의 대학 시절로 등장한 수지는 엄태웅의 대학 시절을 연기한 이제훈과 호흡을 맞추며 첫사랑의 떨림과 서툼을 제대로 표현했다. 한층 안정된 연기력으로 박수를 받기도.
아직도 많은 이들은 배우 배수지 하면, 그가 이제훈에게 이어폰을 내미는 ‘건축학개론’ 장면을 떠올리곤 한다. 과거 서연 역을 통해 비로소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은 수지에게 ‘건축학개론’은 인생작으로는 빼놓을 수 없다. 
 
▲ MBC ‘구가의 서’ (2013)
이승기와의 판타지 로맨스가 돋보였던 ‘구가의 서’에서 배수지는 담여울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액션도 불사하는 털털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수지는 자신의 첫 번째 사극인 ‘구가의 서’를 성공시키며 장르 불문 배우라는 걸 증명해냈다. 천방지축 최강치(이승기 분)와 담여울의 풋풋한 로맨스로 많은 인기를 모은 ‘구가의 서’는 아직도 웰메이드 퓨전사극으로 회자되고 있다.
▲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2016)
김우빈과 배수지가 의기투합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진 못했지만 나름의 팬층을 쌓은 작품이다. 배수지는 김우빈과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그려내 멜로 배우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특히 배수지의 청순한 미모와 안정된 눈물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2017)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남홍주는 마치 배수지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와 같다. ‘드림하이’를 통해 배우로서의 배수지를 겪은 박혜련 작가는 배수지의 매력을 십분 살린 캐릭터로 그의 인생작을 새로 쓰고 있다. 배수지는 예지몽을 꾸는 신비한 소녀로, 때로는 당돌하고 때로는 애절한 연기를 오가고 있다. 등장 2주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져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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