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1%의우정' 김종민-설민석, 극과 극이라 '통'합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06 14: 11

 상상초월 특별한 하루의 이야기. 거침없이 자유로운 연예대상 수상의 주인공 김종민이 어느 날 완벽함을 자랑하는 한국사 대표강사 설민석을 만났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극과 극 두 남자의 예측불허의 기막힌 하루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1%의 우정’은 상반된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인간관계 리얼리티로 추석 연휴에 파일럿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1%의 어떤 것‘에서는 김종민과 설민석의 첫 만남부터 서로의 일상으로 파고든 모습이 담겨 재미를 안겼다.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이 6.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해 정규 편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종민과 설민석은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공통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관계였다. 김종민이 낮 12시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라면을 먹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간식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면, 설민석은 새벽에 일어나 조깅 겸 운동을 했고 사과, 치즈, 견과류 등 정해진 식단으로 삼시세끼를 챙기며 굉장히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술을 즐긴다는 김종민과 스무 살 이후 28년 동안 술, 담배, 카페인을 즐기지 않는다는 설민석의 모습에서 암묵적인 괴리감이 느껴졌다. 두 사람이 180도 다르다는 사실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터.
이렇게 서로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1%의 우정’이 정확히 잡아냈다. 욕구를 참고 자유를 구속하는 설민석, 그 순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분방한 김종민의 성격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물론 누구의 삶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할 일은 아니다. 단지 두 사람이 어떤 기준으로 정렬할지라도 가장 반대편에 존재하는 부류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함께 PC방에 간다든지 남한산성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시종일관 따스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으로 버무렸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해소한 두 사람의 얼굴만 봐도 미소가 지어졌다.
방송이 아니었다면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자의 기적과도 같은 만남.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유쾌한 감동을 선사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1%의 우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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