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악마’ 탁재훈X신정환, 독설+조언 속 피어나는 의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06 10: 10

탁재훈, 신정환 콤비가 다시 부활했다. 항상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은 엿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는 지난 에피소드를 되짚는 하이라이트가 방송됐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오랜만에 컨츄리 꼬꼬로 다시 뭉쳤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과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 한 때 예능천재라 불리던 신정환이었지만 이제는 방송국에서도 헤매고 제작진과의 만남에서도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탁재훈 역시 거리에서 만난 PD에게 다시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신차리라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들었다. 두 사람이 함께 나선 거리 홍보에서는 시민들의 외면을 받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열심히 임했다. 보기만 하면 항상 티격태격 하는 두 사람이지만 오랜 세월 함께 했기에 할 수 있는 대화들과 현실적인 조언들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탁재훈은 예의를 차리기 위해 정장을 입고 왔다는 신정환에게 “예의는 7년 전에 차렸어야 했다”며 독설을 날렸고, 왜 이 방송에 나왔냐는 신정환의 물음에 “나는 이 방송 나와서 잘못됐다. 너 이거 어떻게 물어낼거냐. 내가 왜 너랑 해서 욕을 먹어야 하는거냐. 또 욕을 처음부터 다시 먹고 있다. 내가 이 프로그램 욕받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했다. 이에 신정환은 “형 재미 있다고 난리”라며 위로했다.
이처럼 여전히 싸늘한 대중의 시선 속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는 두 사람이 힘을 합해 과연 수많은 난관을 뚫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악마의 재능기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