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프듀'서 울던 김소혜, '강덕순' 첫 연기로 웃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06 09: 00

'프로듀스 101', 그리고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가 첫 연기 도전으로 웃었다. F등급을 받고 연습을 못 따라가 울던 연습생에서 걸그룹, 그리고 다시 연기자로 도전하며 첫 작품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연기 연습생이었던 김소혜의 시작은 지난해 방송됐던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었다. 걸그룹을 꿈꾸는 100명의 연습생들 사이에서 김소혜는 눈에 띄었는데, 그녀가 다른 연습생들과 달리 연기를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 덕분에 등급 평가 때 성적은 바닥이었다. F등급으로 시작됐고, 초반에는 서툰 모습 때문에 지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에서 김소혜는 연습 중 눈물을 쏙 뺄 정도로 혼이 나기도 했고, 무대에서는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박수를 받는 멤버였다. 결국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높은 순위로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된 김소혜다. 물론 걸그룹이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춤과 노래 등을 연습해온 다른 연습생들과 달리 실력 부족이란 지적과 논란도 있었지만, 김소혜는 노력으로 해냈다.

1년간의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친 김소혜가 다음으로 도전한 분야는 그녀의 진짜 꿈이었던 연기였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강덕순 애정변천사'(극본 백소연, 연출 황승기)를 통해서 첫 작품 주연으로 나섰다. 그리고 호평을 이끌어냈다.
연습하며 헤매던 김소혜의 모습은 없었다. 연기 연습생이었던 만큼 기대 이상으로 안정된 연기였다. 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의 특징이 김소혜 그 자체로 잘 어울렸다. 순박하고 귀여운 캐릭터의 특징을 잘 표현해낸 김소혜다. 또 깊은 감정신까지 꽤 잘 소화했다.
'강덕순'을 통해서 연기자로 첫 발을 디딘 김소혜를 향해 좋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만큼 캐릭터와 잘 어울렸고, 이질감 없이 극을 소화해냈다는 것. 김소혜의 진가가 연기로 발휘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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