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섹스 앤 더 시티3' 제작무산 진실은?..킴 캐트럴 "캐릭터 존중 원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06 08: 39

 영화 '섹스 앤 더 시티3' 제작 무산을 두고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킴 캐트럴의 입장을 수긍하는 또 다른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피플의 5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섹스 앤 더 시티3'의 한 관계자는 킴 캐트럴이 해당 프로젝트를 무산시킨 배경에 대해 "킴은 캐릭터가 좀 더 존중받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킴은 기꺼이 제작진과 대화를 나눴고, 캐릭터가 좀 더 존중받기를 바랬을 뿐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런 것에 관련해서는 토론조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1편과 2편에서 사만다는 다소 굴욕적인 스토리를 지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1편에서는 사만다(킴 캐트럴)는 자신의 본능을 주체하지 못한 채 바람을 피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먹는 것으로 그 스트레스를 풀며 체중이 불어난다. 그러나가 결국 자신이 그처럼 망가져 가는 모습을 참지 못하고 남자친구를 사랑함에도 그와 이별하게 된다. 그리고 2편은 사만다의 폐경을 소재로 했다.
관계자는 "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에 최대한 요구하고 간섭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돈' 역시 문제가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사라 제시카 파커와 프로듀서 마이클 패트릭 킹의 수익에 비해 킴 캐트럴을 비롯한 나머지 배우들의 수익은 현저히 적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의 주인공 캐리 역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3편 프로젝트는 끝났다.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없게 됐다"라고 엑스트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실망스럽다. 우리는 아름답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관계자는 "수년간 주연배우들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킴 캐트럴은 지속적으로 영화 제작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한 마디로 킴이 영화를 끝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데일리메일은 킴 캐트럴이 제작자들에게 자신이 준비 중인 다른 영화 프로젝트를 요구해 결국 '섹스 앤 더 시티3' 제작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상황이 이러하자 킴 캐트럴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요구'한 것은 3편 제작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 뿐"이라며 데일리 메일을 비난했다. 킴 캐트럴은 또한 "영화를 거절한 것은 지난 2016년도의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킴이 2016년에 영화를 거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는 지난 여름까지도 이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했다"라고 말했던 바다.
한편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HBO에서 시즌6까지 방송된 드라마로 네 도시 여자의 삶과 사랑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08년과 2010년에 영화로 제작됐다. /nyc@osen.co.kr
[사진] 게티이미지,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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