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탈삼진왕' 세일, 피홈런 3방에 고개 숙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06 07: 31

올 시즌 '300K'를 달성한 보스턴 에이스 크리스 세일(28)이 디비전시리즈에서 1선발 몫을 하지 못했다. 
세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세일은 보스턴의 에이스다. 올해 17승 8패 평균자책점 2.90과 함께 탈삼진 308개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300탈삼진을 넘어선 건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전 보스턴) 이후 18년 만의 대기록이다. 보스턴 구단 역사상 3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도 마르티네스와 세일 둘 뿐이다. 세일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 중인 리그 최고의 '삼진 머신'이다. 

그러나 세일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5회까지 6탈삼진을 잡았으나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5실점으로 부진했다. 6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서 강판됐다. 불펜이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세일은 1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선발 크리스 6구째 83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호세 알투베가 세일의 3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보스턴이 4회초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4회말 피칭 아쉬웠다. 2사 1,2루에서 마윈 곤잘레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4로 다시 리드당했다.
세일은 5회 2사 후 알투베에게 또다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맞았고, 5-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세일은 정규시즌 통산 180경기에서 장타를 6개나 허용한 경우는 딱 1번이었다. 이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홈런 3방을 비롯해 장타를 6개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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