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예의는 7년전 갖췄어야지"..'악마' 탁재훈의 현실조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06 07: 07

방송인 신정환이 7년만에 드디어 복귀하며 첫번째 무료 행사를 시작했다. 그는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5일 방송 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하이라이트에서는 신정환이 7년 만에 복귀를 알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랜만에 방문한 방송국이 낯선 신정환. 정장을 입고 온 그에게  탁재훈이 "방송을 모르는 구나"라고 말하자, 신정환은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탁재훈은 "예의는 7년 전에 갖췄어야지"라고 웃음 섞인 일침을 가했다.

탁재훈은 또 "어디를 다니던 사람들이 알아보곤 했다. 하지만 신정환과 다니니 나까지 외면할 줄 몰랐다"고 전하며 역시 신정환의 현재의 상황에 대해 솔직히 전했다. 
그런가하면 손석희 사장을 만난 신정환은 어쩔 줄 몰라하며 "시사나 뉴스쪽 하시는 분들을 보면 당황스럽다. 그냥 무섭다"고 털어놓기도.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일종의 반사신경 같은 거라고 탁재훈이 설명했다. 
신정환과 탁재훈은 행사용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 첫 번째 행사는 부산의 한 휴대폰 대리점 홍보. 과정은 쉽지 않았다. 탁재훈은 가사를 잊었고 신정환은 이에 잔소리를 했다.
폭염 속 두 사람은 민망함도 잊고 승합차 트렁크 뚜껑 아래에서 공연을 시작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차가웠다. 탁재훈은 여전히 가사를 잊어버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두 사람의 공연에 점차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휴대폰 개통 고객은 한 명도 없었지만 컴백무대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탁재훈이 옆에 있어 든든한 신정환. 물론 두 사람은 싸운 적이 있다. "다툰 적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신정환은 '멱살 잡는 수준'이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탁재훈은 "남자는 맞은 얘기는 하질 않는다"라며 신정환이 행사비를 먼저 받은 것이 발각돼 자신이 주먹으로 때린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따가운 현실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함께 해 주는 탁재훈은 신정환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nyc@osen.co.kr
[사진] Mnet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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