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바닥→1위"..'숏터뷰' 이상민이 증명한 버팀의 미학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06 06: 49

재기가 불가능할 줄 알았던 이상민이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각종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브랜드 평판 1위까지 올랐다. 비록 빚은 아직 남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자가 거머쥔 값진 결과였다.
이상민은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양세형의 숏터뷰'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과거 룰라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또한 샤크라 등을 만들며 제작자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는 "전성기 때는 많이 벌었다. 저작권료, 음반판매수익 등이 있었다. 지금의 JYP 건물을 6개 살 수 있는 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6개 계열사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 투자가 되지 않아 부도가 왔다. 사업하다가 부도가 나면 사기꾼으로 바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상민은 계속 악재에 부딪혔으나 꾸준히 빚을 갚아나갔다. 이 같은 그는 이제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6개, 다수의 CF도 찍게 됐다. 최근에는 유재석을 제치고 브랜드 평판 1위에도 올랐다.
이상민은 "이상민의 인생은 바닥을 찍었다. 상상하지 못할 만큼 바닥을 찍었다. 그런 이상민이 1위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버틴 것이다"라며 "죽지 못해 산다라는 마음으로 버티면 안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나가볼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자기 철학이 무너지면 안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무슨 프로그램이든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동물농장' '그것이 알고 싶다'도 할 수 있다"고 직접 프로그램 멘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양세형의 짖궂은 요구들도 묵묵히 임했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예능으로 승화한 이상민. 당연히 빚은 자랑이 될 수 없지만 그가 자신의 행동을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 점만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과연 이상민은 자신이 말한 버팀으로 어디까지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양세형의 숏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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