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병원선' 전노민X하지원, 밀당 사제호흡 '심멎'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0.06 06: 49

'병원선' 하지원과 전노민이 악연의 실타래를 풀었다. 과거 송은재(하지원)은 스승 김도훈(전노민)의 의료 사고를 폭로했고 김도훈은 송은재를 부교수 임용에서 탈락, 병원선으로 향하게 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송은재는 스승 김도훈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수술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김도훈은 수술 일정이 빠듯하다며 거절했다. 무릎을 꿇고 거듭 부탁했지만 "네가 이러면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나쁜 선생인 것 같잖아"라고 냉랭하게 이야기하며 돌아섰다.  
송은재는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 동생으로부터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송은재는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리며 더욱 힘들어했다. 

송은재는 김수권(정원중) 병원장에게 김도훈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한 상황을 전했고 직접 수술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수권도 김도훈을 찾아갔다. "꼰대가 아니라 진짜 어른이 될 기회"라며 "관용과 미덕을 지닌 어른이 되느냐, 넌 어떤 모습으로 늙고 싶냐"고 설득했다. 
김도훈은 명세중(지찬)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송은재가 미워서가 아니라며 "곧 병원장 선거가 있어서 리스크가 큰 수술을 할 수 없다"고. 
드디어 아버지 송재준(조성하)의 수술날이 됐다. 송은재는 "무서워할 것 없어요. 내가 잘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송재준은 "만약 내가 잘못돼도 그건 네 잘못 아니다. 멋지다. 우리딸, 네 엄마가 너 아주 잘 키웠어"라고 울먹였다. 
마음을 다잡고 수술실에 들어간 송은재. 거기에 김도훈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도훈은 "김재환 들어오고 송은재 넌 나가. 보호자가 수술실에 왜 얼씬거려. 너 꺼지란 말 안 들려. 원장님, 송은재 보호자대기실에 직접 안내해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송은재는 믹스커피를 타서 김도훈에게 전했다. 김도훈은 송은재에게 무슨말 하고 싶은지 다 안다며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송은재는 "교수님 고맙습니다"라고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도훈은 "고맙다. 날 믿고 집도의로 선택해줘서"라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 의료사고를 덮으려고 했던 때를 떠올리며 송은재에게 사과했다.  
이어 김도훈은 "그 동안 나한테 쫓겨내려와 고생 많았어. 이제 그만 복귀하는 게 좋겠다. 부교수 임용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송은재는 "저는 거제 병원선과 함께 남고 싶습니다. 병원선에는 외과 의사가 저 하나뿐이라 기회도 많거든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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