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결승 3점포' 나성범, "즐기면서 한 것이 좋은 결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05 18: 24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맹타를 휘두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에 올랐다.
나성범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선제 스리런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이날 모든 안타를 장타로 폭발시키면서 타선을 이끌었는데, 초반 기선 제압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나성범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에 올랐다. 다음은 나성범과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 포스트시즌 시작했는데, 시즌의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다보니 긴장감 보다는 즐기는 분위기에서 모두가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승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그동안 가을야구 결과가 썩 좋지 않았는데?
▲ 4번째 가을야구를 하는데 작년까지는 후회를 많이 했다. 매년 후회를 하게 됐다. 올해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첫 경기부터 긴장보다는 즐기는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 1회 홈런은 노림수를 가지고 때려낸 건지?
▲ 켈리가 빠른 공을 던지고 구종이 많은 투수인데 실투를 놓치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 비슷하면 방망이가 나와야 겠다는 생각했는데 체인지업에 걸린 것 같다.
- 오랜만의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별 다른 생각 하지 않았고 팀이 이기는데 기분이 좋았다.
-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타구 질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따로 준비한 것이 있는지?
▲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시즌의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보너스 경기이지 않나.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시즌과 마찬가지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 시즌 막판 경기가 띄엄띄엄 있었는데, 타격감 유지하는 것은 어떤지?
▲ 왔다갔다 하는데 마지막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연습 때까지 좋지는 않았다. 후회 없이 하자 그리고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더니 그 때부터 감이 좋아졌다. 
- 최종전 대전에서 무승부 거두고 돌아오면서 힘들었을 것 같았는데?
▲ LG가 롯데를 이기고 우리가 한화와 비기거나 이겼으면 좋았을 ㅂ법 했다. 그러나 결과를 받아들이고 연장 갔다고 해서 분위기가 쳐지거나 하지 않았다. 
-후회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 시즌 때는 좋은 기록을 냈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반도 못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후회가 됐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NC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만나는데?
▲ 이 분위기 그대로 가다보면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롯데는 휴식하면서 재충전 할 텐데 우리는 경기 감각이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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