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차세대 거포 김동엽의 가을야구가 불운을 맞이했다.
김동엽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2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발목을 맞았기 때문이다.
0-4로 뒤진 2회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동엽은 2구째 몸쪽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 공이 발목 위를 직격했다. 보호대가 없는 부분이라 통증이 극심했다. SK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직접 나와 김동엽의 상태를 지켜봤다.
김동엽은 일단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결국 교체됐다. SK는 정진기가 좌익수 포지션에 들어갔다. /skullboy@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