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나성범의 각오, “실수 없이 후회 없는 경기 하고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05 12: 58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실수 없이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를 것"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아직 긴장감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선배님들도 긴장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는데, 경기장에 들어가서 함성 소리를 듣고, 깃발들이 보이면 그때 긴장이 될 것 같기도 하다”며 “일단 매년 포스트시즌을 펼쳤는데,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번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NC는 시즌 마지막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3위 경쟁을 펼쳤다. 지난 3일 한화와의 최종전에서는 연장 12회 끝에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쳐져 있지 않다고. 나성범은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전을 갔지만 그렇다고 선수단 분위기가 쳐져 있지는 않다. 분위기는 좋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99타점에 그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4년 연속 100타점 기록도 무산이 됐다. 이에 스스로에게 다소 화가 났다고.
나성범은 “만약 100타점에서 기록이 멀었다면 아쉽지 않았을 것인데, 99타점에서 기록이 끝나서 조금은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0타점의 남은 1타점을 마저 채우고, 팀의 득점 창출을 위해서 언제든지 희생할 각오다. 그는 “기회가 오면 어느 순간이든 활약하고 싶다.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중요할 때 때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실수 없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해결해야 할 상황에서는 해결하고, 또 욕심을 버리고 희생해야 할 때는 희생하면서 팀의 득점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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