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공격 첨병’ 박민우, “과감하되 무리하지는 않을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05 12: 23

“과감하되 무리하지 않게 경기를 할 것이다.”
4번째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는 어느덧 성숙해져 있었다.
박민우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4번째 가을야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박민우는 올해 106경기 출장해 타율 3할6푼3리(388타수 141안타) 3홈런 47타점 87득점 11도루의 기록을 남기며 맹활약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으며 NC의 공격 첨병 역할을 다했다. 규정타석까지 채우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박민우는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올해 4년 째 가을야구에 나서는데 일단 팀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영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규정타석 소화에 대해서는 “일단 규정타석을 채우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도 배려를 해주셔서 채울 수 있었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NC 타선은 SK의 에이스 메릴 켈리를 상대한다. NC 타선 입장에서도 긴장이 될 수밖에 없다. 이날 박민우는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켈리 공략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4년 째 가을야구라고는 하지만 긴장이 될 수도 있는 상황. 그는 “일단 이호준 선배님께서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올해 우리 팀의 포스트시즌 목표는 즐기면서 부담 없이 긴장 없이 하는 것이다”라면서 “켈리는 일단 리그에서 선꼽히는 투수인데 일단 잘 공략해야 하고 타자들이 잘 쳐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 첨병으로서 빠른 야구의 선봉장 역할도 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무리한 플레이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전했다. 그는 “일단 시즌과 달라질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면서 “무리는 하지 않고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 과감하되 무리하지 않게 플레이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센터 라인으로서 역할도 박민우에게 부여된 중책이다. 올 시즌에는 7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한층 성숙해졌다. 박민우는 “일단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더 중요하다. 센터 라인으로서 수비에서 변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가 좋으면 타격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 올해는 부담이나 불안감이 전혀 없다. 심리적으로도 문제 없다. 시즌에서 하던대로 집중하면서 실수하지 않고 투수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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