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제이크 램이 4안타를 친 가운데 데이비드 페랄타와 케텔 마르테가 3안타 씩을 때려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기선제압은 애리조나에서 했다. 1회말 페랄타와 마르테의 연속 안타에 이어 폴 골드슈미츠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도 애리조나의 득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잭 그레인키가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페랄타의 안타 뒤 마르테의 3루타가 이어지면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애리조나는 다니엘 데스칼소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6-0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4회초 콜로라도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트레버 스토리와 헤랄도 파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애리조나는 마크 레이놀즈의 진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여기에 조나단 루크로이와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애리조나는 4-6까지 추격했다.
이후 양 팀의 공격이 소강상태가 된 가운데, 콜로라도는 7회초 루크로이의 2루타와 상대 폭투, 블랙몬의 번트로 5-6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애리조나도 곧바로 응수했다. 7회말 램과 데스칼소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투수 야치 브래들리가 적시 3루타를 날리면서 8-5로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8회초 아레나도와 스토리라 브래들리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적시타에 대한 복수를 확실하게 했다.
콜로라도의 추격이 거세졌지만, 애리조나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드슈미트와 램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A.J.폴락의 3루타로 10-7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서 제프 매티스의 기습 번트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11-7까지 점수를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9회초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와 곤잘레스의 안타를 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리는 애리조나에게 돌아갔다.
애리조나는 오는 7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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