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방탄소년단 같은 그룹이 또 나올 수 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05 13: 30

"매일이 신기록." 요즘 그룹 방탄소년단을 두고 하는 말이다. 컴백 이후 쏟아내는 기록들이 방탄소년단의 화력을 설명해주고 있다. 현재 가장 잘나가는 K팝 그룹의 대표주자다.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해외 진출은 K팝 그룹들 사이에서도 특별하다. 그래서 이들의 성공이 더 의미 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성장했다. 단번에 인기를 얻은 것도 아니고, 다른 팀들처럼 예능이나 연기의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앨범을 낼 때마다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세력을 키워왔다.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특별한 이유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직후부터 지금처럼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그룹이라고는 할 수 없다. 지금의 화력을 갖추기까지 이들은 음악과 퍼포먼스, 공연을 통한 무대로 팀의 존재감을 키워왔다.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국내 데뷔와 거의 동시에 해외에서도 투어를 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택했고,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팀이 된 것.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이들을 향한 주목은 실체가 있는 사실이다. 결과로 나타난다. 해외에서 어느 정도의 인기를 갖췄다고 '대세'라는 수식어를 쓰거나 홍보를 하는 팀들과 다르다. 현재 미국 빌보드에서 "K팝 최고 그룹"이란 극찬이 나온 것은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성과였다. 지난 5월 '2017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상을 수상한 것 역시 이들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최근 발표한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로 그동안 쌓아올린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 컴백 이후 매일 신기록을 쓰는 이들의 저력은 한 순간이 아닌, 지난 4년간 쌓은 결과라는 것.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DNA'로 꿈의 목표라 발했던 빌보드 핫100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빌보드200에도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200과 핫100에 동시에 2주 연속 머문 경우는 처음이다.
해외에서의 인기는 아이튠즈 차트를 통해서 나타났다. 이번 앨범이 발매 직후 전 세계 73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추가했고, 또 일본에서는 한국어 앨범임에도 오리콘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로 시작된 기록이 빌보드 핫100이란 목표를 이루고,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
아이돌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팬덤이 세계적으로 확장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로 최초의 밀리언셀러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이 앨범은 발매 첫 날 45만장, 첫 주 75만장의 판매고를 세웠다. 새로운 기록으로 음반 시장에서도 이들의 저력이 입증된 셈인데, 방탄소년단의 경우 음원차트에서도 꽤 좋은 성적을 거두는 아이돌 팀이다.
아이돌 그룹이 음악뿐만 아니라 예능과 연기를 통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예능을 통해서 멤버를 알리고, 연기에 도전해 팀을 알리려는 전략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에는 오히려 어떤 무대에서든 '완전체'에 집중해 팀의 색깔을 어필하며 지금의 성장과 성과까지 이어온 것. 다른 그룹들과의 다른, 이런 차별화 전략이 '지금의 방탄소년단' 탄생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노력과 성장, 차별화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 지난 4년의 활동만 봐도 K팝의 새로운 미래도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충분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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