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당잠사’ 이상엽, 꿀잼 만드는 유일한 악역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05 10: 20

 얄미운 것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 승소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로 돌아온 이상엽의 변신은 놀랍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가정폭력을 일삼는 박준모(엄효섭 분)를 둘러싸고 정재찬(이종석 분), 남홍주(배수지 분), 한우탁(정해인 분)과 이유범(이상엽 분)이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범은 ‘당잠사’의 유일한 악역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때론 얄밉고 때론 무섭게 등장하고 있다. 유범과 재찬은 악연으로 얽힌 사이로 두 사람이 말싸움하는 장면 역시 팽팽한 긴장감과 재미를 줬다.

지난 방송에서도 박준모의 사건을 막으려는 유범과 재찬은 팽팽하게 대립했다. 결국 재찬은 홍주의 부탁과 유범에 대한 자존심으로 박준모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유범은 한껏 짜증을 내면서 악역으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유범 역을 맡은 이상엽은 뛰어난 악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철저하게 악역인 유범으로 변신했다. 유능하지만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평범한 캐릭터지만 그가 등장할 때마다 드라마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날 엔딩에서도 김소현 앞에 나타난 이상엽의 모습은 소름 그 자체였다.
‘당잠사’는 예지몽을 꾸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가는 드라마다. 그럼에도 든든한 악역 이유범이 있기에 드라마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 앞으로 이유범이 드라마 속에서 역할을 할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당잠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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