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NC 나성범-SK 최정, 준PO 겨누는 '천적 카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05 07: 05

1점, 1안타가 중요한 단기전 승부. 과연 상대에게 뼈아픈 한 방을 날리는 주인공은 누가될까.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NC가 어드벤티지를 안은 가운데,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NC로서는 1승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패배를 할 경우 분위기가 넘어가는 만큼, 1차전에서 끝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SK는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승리를 향한 절실함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흔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미치는 선수 한 두 명이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타격에서는 고감도의 타격감은 물론 득점 찬스를 완벽하게 살려줄 타자의 존재가 중요하다. 그만큼 정규시즌에서 상대를 괴롭혔던 '킬러'의 활약을 더욱 기대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나성범(NC)는 SK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정규시즌 125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7리 24홈런 99타점으로 활약한 나성범은 SK를 상대로는 타율 4할5푼3리 2홈런 11타점으로 더욱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득점권에서도 3할7푼5리로 집중력 있는 타격을 하며 '해결사'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했다.
SK에서는 최정이 '공룡 킬러'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정은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46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 답게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지만, 특히 NC를 상대로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려냈다. 동시에 타율도 3할6푼2리로 높았고, 득점권에서도 타율 3할8푼5리,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SK로서는 최정의 거포 본능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NC에서는 박민우가 SK를 상대로 타율 4할(55타수 14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손시헌 역시 타율 3할6푼8리로 SK를 상대로 강했다. 반면 SK에서는 김성현이 3할8푼으로 NC를 상대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정의윤(0.333)과 김동엽(0.321, 5홈런)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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