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간아이돌’과 하이라이트, 만났다하면 ‘레전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05 06: 49

그룹 하이라이트가 ‘주간아이돌’에 1년차 아이돌로 등장하며 MC도니코니와 특유의 케미를 보여 ‘레전드’를 갱신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MBC에브리원 개국 10주년 특집 1탄이 그려졌다. 축하사절단으로는 1년차 하이라이트, 2년차 빅톤, 3년차 오마이걸, 4년차 갓세븐이 등장해 지하 3층을 꽉 채웠다.

하이라이트는 이미 ‘주간아이돌’과 깊은 인연이 있는 그룹이다.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재탄생할 때 ‘주간아이돌’에서 신고식을 했고, 비스트 시절에도 MC도니코니와 예능 케미를 이루며 레전드 편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 하이라이트는 1년차 축하사절단으로 MC들을 찾아와 그 자체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MC들의 오프닝을 여유로운 미소로 지켜보며 관록을 드러냈다. “1년차면 막내가 중학생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정형돈에 막내 손동운은 “대학원생”이라고 답변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깐족’ 윤두준은 여전했다. ‘예능 멤버’인 윤두준은 “오늘 우리 멘트 어떠냐”고 묻는 정형돈과 데프콘에게 “오늘은 들을 만 하다”고 답해 그들을 넉다운 시켰다. 용준형은 MC들마저 건강을 걱정하게 만드는 ‘무기력’을 선보였고, 이기광은 자신의 솔로 앨범 출시까지 아는 MC들에게 “관심 없는 척 하더니 알 건 다 안다”고 일침을 날려 여유만만의 모습을 보였다.
양요섭은 MC들이 전에 지어준 ‘꼬마전구’라는 별명을 여전히 잘 이용하고 있다며 MC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손동운은 전에 보여줬던 마술에 이어 이번에도 마술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엉성한 솜씨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등장부터 여유로운 하이라이트는 미션마저 손쉽게 해결했다. ‘무한걸스’에서 나온 100초 미션릴레이를 받은 하이라이트는 40초 만에 미션을 해내 MC들을 놀라게 했다. 상품을 나눌 때에도 쿨하게 “몰아주기 하자”며 그 자리에서 가위바위보를 해 양요섭의 품에 냉장고를 안겨 ‘쿨한 의리’를 자랑했다.
하이라이트의 등장은 두고두고 ‘주간아이돌’을 방문하는 그룹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MC들은 2년차 빅톤, 3년차 오마이걸, 4년차 갓세븐에 “앞서 1년차 하이라이트가 ‘주간아이돌’을 방문했는데 하이라이트에 조언을 해줘라”라며 짓궂은 질문을 해 선배이자 후배인 그룹들은 어쩔 줄을 몰라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주간아이돌’의 MC들과 다른 예능에서도 호흡을 맞춘 덕분에 합이 유난히 잘 맞는 그룹이다. 그런 하이라이트는 등장할 때마다 ‘웃음 레전드’를 경신해 보는 이마저 즐겁게 만들었다. 곧 컴백할 하이라이트가 자신들의 데뷔를 함께 해준 ‘주간아이돌’을 재방문해 레전드를 다시 갱신해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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