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의 가요대전, 볼빨간사춘기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음원킹은 누가 될까.
아이유에서 볼빨간사춘기로, 음원차트 '철벽'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두 뮤지션의 릴레이 바통터치다. 윤종신과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포진해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는 차트다. 신곡 발표 때마다 바뀌던 음원차트가 추석 연휴를 맞아서는 더 탄탄하게 철옹성을 쌓아올린 모습이다.
10일간의 연휴 이후, 대규모 컴백이 이어질 예정이라 차트는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볼빨간사춘기 천하에 보이그룹 대전, 보컬그룹들의 컴백까지 빼곡해서 더 주목된다.
# 뉴이스트W, '프듀2' 효과 볼까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 컴백,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뉴이스트W는 10월 가요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다. '프듀2'에 출연했던 김종현과 강동호, 그리고 최민기가 워낙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이들은 '프듀2' 방송 중 '여보세요'라는 곡으로 역주행을 이끌며 실질적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뉴이스트W는 오는 10일 새 앨범 'W, HERE'로 컴백한다. 황민현은 워너원 활동에 집중하고 나머지 네 명의 멤버들이 뉴이스트W라는 유닛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앨범은 '프듀2'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동시에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실리는 등 이들만의 색깔을 살렸다. '프듀2' 이후의 큰 관심과 인기, 역주행을 일으킨 기적의 힘까지 미루어보면 뉴이스트W의 선전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 다비치, 원조 음원퀸의 귀환
가을을 맞아 보컬그룹들의 컴백도 이어진다. 그 중에서 원조 음원퀸격인 다비치의 출격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다비치는 오는 11일 1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확정지었는데, 강력한 음원파워를 발휘했던 팀답게 움직임 없는 음원차트를 흔들 저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다비치는 이번 신곡을 트와이스의 히트곡을 연이어 작업했던 블랙아이드필승과 함께 작업하게 됐다. 걸그룹 음악과는 다른 색깔이지만 가을 분위기를 담은 노래에 다비치의 호소력이 더해진 감성 음악이 기대된다.
# 하이라이트, 비스트 파워의 연장선
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는 올해 데뷔 8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활동을 시작한다. 오는 16일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CELEBRATE'를 발표하는 것. 큐브에서 독립하면서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한 이후 올해만 세 번째 활동, 이들의 활발한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뜨겁다.
하이라이트의 경우 비스트 시절부터 유독 음원차트에서도 강한 보이그룹이었다. 하이라이트의 데뷔곡이라고 할 수 있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변함없는 파워를 발휘한 바 있다. 새 앨범 역시 이들의 여전한 파워를 입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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