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테이프를 끊은 두 팀 답게 시작부터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1회초 미네소타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도저의 홈런 뒤 호르헤 폴랑코의 볼넷, 에디 로사이오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양키스는 1회말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브렛 가드너의 볼넷과 애런 저지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양키스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2회말 가드너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가지고 왔다.
3회초 미네소타는 폴랑코의 안타, 로사리오, 막스 케플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바이런 벅스턴의 땅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게리 산체스의 2루타, 그렉 버드의 적시타로 5-4로 앞서나간 양키스는 4회말 저지의 홈런으로 7-4로 점수를 벌렸다.
팽팽했던 두 팀의 타격전을 이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고, 양키스가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저지가 볼넷을 골라낸 뒤 산체스의 안타, 그레고리우스의 고의 4구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스탈린 카스트로와 버드가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애런 힉스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확실히 분위기를 잡은 양키스는 토미 케인리가 7회에 이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양키스는 오는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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