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용사들이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라이언킹' 이승엽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0-9로 이겼다. 이승엽은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선발 백정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재크 페트릭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그동안 승운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마지막 등판에서 활짝 웃었다. 넥센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는 KBO리그 데뷔 첫 3연타석 아치를 터뜨리며 재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1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으 넥센 선발 한현희에게서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그러자 넥센은 2회 마이클 초이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3회 2사 후 이승엽의 우월 솔로포로 3-1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2점차 뒤진 4회 마이클 초이스의 중월 솔로포와 김혜성의 1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박한이의 적시타로 4-3 승기를 가져왔고 김민수와 박해민의 내야 땅볼로 2점 더 달아났다. 넥센의 반격은 거셌다. 5회 서건창의 좌전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마이클 초이스가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서 좌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6-6 승부는 원점.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빅이닝을 장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 1사 1,2루서 박한이, 김성훈, 김민수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10-6으로 점수차를 넓혔다. 넥센은 9회 3점을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두 번째 투수 재크 페트릭은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자 가운데 이승엽(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박한이(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성훈(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클 초이스는 3연타석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3홈런) 5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