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직행’ 조원우 감독, “한 팀이 되어 힘든 과정 극복했다”(일문일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03 18: 33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모두가 한 팀이 되어서 극복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드라마를 쓰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성적 80승 62패 2무의 성적으로 이날 꼉기 전까지 공동 3위였던 NC의 최종전(대전 한화전)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시즌 성적 3위를 마크했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롯데는 초반 경직된 모습으로 선수들이 플레이했지만,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6⅔이닝 2실점 역투와 7회말,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 그리고 상대 포일 때 홈으로 쇄도한 번즈의 주루플레이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한 팀이 되어 힘든 과정을 모두 극복했다”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조원우 감독과 일문일답.
- 3위 확정 소감은?
▲힘든 과정도 있었고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과 프런트, 코칭스태프가 한 팀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벤치에서도 선수단에 항상 긍정적인 부분들을 심어준 것이 힘든 시기도 헤쳐나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 실패 이후 올해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는데?
▲ 지난해는 실패한 시즌이었다. 이후 반성해서 가을 마무리 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잘 준비하고 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이 잘 메워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주장으로서 이대호가 역할을 잘 해줬고 송승준, 손승락 등 투수조 고참들이 있는데 잘해줬다. 이들이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줬다.
- 감독으로서 처음 치르는 단기전인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 단기전은 내일이 없는 법이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오늘 경기 초반 상대 선발(LG 김대현)에 막히며 고비도 있었고, 선수들이 경직된 부분들이 있던 것 같았는데?
▲ 초반 노히터로 막혔지만 기회가 오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다. (김)문호가 노히터를 깨주면서 이후 경기가 풀렸다. 선수들과 미팅에서 하던대로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다보니 약간 경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는 않은 것 같았다.
- 향후 준플레이오프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 일단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후반기부터 빡빡하고 접전의 경기들을 치르며 선수단 전체가 너무 지쳐있다. 내일(4일) 뿐만 아니라 휴식을 좀 더 줄 생각도 하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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