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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분석] 김대현의 역투, LG 최종전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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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미 가을야구가 물 건너간 LG 트윈스. 그러나 최종전에서 내년 시즌의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다. LG 트윈스의 신인 투수 김대현의 역투는 최종전에서 확인한 수확이기도 했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서 2-4로 패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69승72무 3무의 성적.

최종전을 앞둔 LG에 다소 어수선한 소식이 들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양상문 감독이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내년 시즌 사령탑으로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이 부임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최종전을 앞둔 LG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힘든 상황이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도 보도의 내용에 대해서 말을 아끼면서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다만, 필승의 의지로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선발 김대현이 있었다. 김대현은 이날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김대현의 이날 투구는 안정적이었고 씩씩했다. 최고 148km까지 찍은 빠른공(59개)을 중심으로 롯데 타자들과 승부를 펼쳤다. 4회까지 볼넷 2개만 허용한 채 노히터 행진이었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김문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터 행진이 깨졌다. 이후 번즈는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문규현에 다시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황진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뒤 2루수 강승호의 실책이 나와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전준우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은 최준석을 삼진,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 강민호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타선이 7회초 동점을 만들면서 김대현의 패전 위기는 지워졌다. 하지만 잠시 뿐이었다. 7회말 선두타자 김문호에 가운데 담장 직격 2루타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앤디 번즈에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문규현에 스퀴즈 번트를 허용해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대타 박헌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2루 주자를 3루까지 내보낸 뒤 정찬헌과 임무를 교대했다. 김대현으로서는 자신의 역할을 다한 셈이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포일이 나오면서 실점이 늘어났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결과였다.

김대현은 신인 1차 지명으로 선택 받은 올 시즌 신인이었다. 하지만 담대한 투구와 구위로 올 시즌부터 등판 기회를 늘려갔다. 전반기에는 잠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데이비드 허프의 부상 공백을 충실히 채웠다. 결국 김대현은 올 시즌 5승이나 따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최종전의 역투로 다시금 자신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고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최종전에서 LG는 패했지만 수확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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