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짓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성적 80승62패 2무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같은 시각 대전에서 열린 공동 3위 NC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양 팀은 의외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LG는 2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롯데 역시 4회까지 LG 선발 김대현에 노히터로 틀어막히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가 5회말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문호가 우전 안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규현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황진수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전준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0의 리드를 잡았다.
유종의 미를 위한 LG 역시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레일리의 13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2아웃이 됐지만 손주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이었고, 문선재가 우측 담장을 맞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롯데의 3위 확정 의지는 여전히 가득했다. 동점 이후 맞이한 7회말 선두타자 김문호가 2루타를 때려낸 뒤 번즈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로 3-2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대타 박헌도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상대 포일 때 3루 주자였던 번즈가 홈으로 파고들어오면서 4-2로 리드를 잡아냈다.
롯데의 불펜진을 감안하면 2점의 리드는 안정적이었다. 레일리 이후 박진형과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와 2점의 리드를 착실하게 지켜내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성과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6⅔이닝 2실점 역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김문호가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문규현이 스퀴즈 번트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