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위기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가게 돼 다행이다."
이성우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6회 수비 때 경기에 투입됐다.
이재원에 이어서 포수 마스크를 쓴 이성우는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명신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리면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동점이 된 가운데 노수광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SK는 3-2로 이날 경기를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이성우는 "포크볼을 하나 참고 나서 한번 더 포크볼이 올 거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직구가 와서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코스가 좋아서 운 좋게 안타가 됐다"고 적시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 팀으로서는 순위가 결정된 경기였지만, 경기에서 이기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 한 시즌 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좋은 활약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