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WC 대비' SK, 최종 점검 이상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03 17: 15

SK 와이번스가 '가을야구'를 앞둔 마지막 점검을 완벽하게 마쳤다.
SK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두 싸움에 바빴던 두산과 달리 일찌감치 5위를 확정지은 SK는 이틀 뒤에 있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초점을 둬 이날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버리는 경기가 아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기는 분위기를 가지고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선수 점검을 해야한다"며 이날 경기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리고 SK는 이날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했다. 승리는 덤이었다. 선발 투수 문승원이 제한된 투구수 속 3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불펜 투수들이 하나씩 나왔다.
채병용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윤희상-서진용-신재웅-백인식-박정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평가 받던 불펜이 한결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불펜이 호투를 펼치고 있는 사이, 뒷심도 보여줬다. 0-2로 지고 있던 7회말 선두타자 로맥의 안타 뒤 정의윤(안타), 이대수(볼넷)이 이어져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결국 이성우와 노수광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SK가 3-2로 잡았다. SK는 한껏 올라간 분위기 속 가을의 축제를 맞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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